대신증권은 7일 삼성전자에 대해 휴대폰과 디지털미디어 부문의 실적개선을 반영해 매수의견과 함께 목표주가를 기존 70만원에서 80만원으로 상향 조정한다고 밝혔다.

반종욱 대신증권 애널리스트는 "삼성전자가 전날 2분기 연결기준 전망치를 매출 31조~33조원, 영업이익 2조2000억원~2조6000억원으로 제시했다"며 "이 같은 실적은 휴대폰과 디지털미디어 부문 개선 때문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반도체와 LCD(액정표시장치) 부문의 개선보다는 휴대폰과 디지털미디어(DM) 부문의 성장에 따른 '어닝 서프라이즈'라는 분석이다.

반 애널리스트는 "휴대폰과 DM부문은 차별화된 제품 전략에 따라 경쟁사 대비 높은 시장점유율과 프리미엄 제품 인식에 따른 수익성 확대로 전분기 이상의 수익성 개선이 이루어졌을 것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삼성전자의 반도체, LCD 부문이 환율과 판매가격의 안정세가 유지된다면, 올해 영업이익 6조8000억원 달성도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며 "업황 개선에 따른 하반기 삼성전자의 실적 개선 기대감은 유효하다는 판단"이라고 덧붙였다.

대신증권은 삼성전자의 2분기 본사기준 실적 추정치를 매출은 기존 추정치 대비 1.5% 높인 20조2000억원, 영업이익은 86% 상향 조정한 1조8900억원으로 수정했다.

한경닷컴 변관열 기자 bk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