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상반기 해외증권 발행 규모는 총 9억2000만달러로 전년대비 3배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예탁결제원은 6일 상반기 한국예탁결제원의 해외채권대리인 서비스를 통한 해외증권 발행금액은 약 9억2000만달러로 2008년 하반기의 2억8000만달러 대비 230% 증가했다고 밝혔다.

회사수는 7사 8종목으로 2008년 하반기 9사 9종목과 비교하여 발행회사수 기준으로는 소폭 감소했다.

해외증권발행금액의 증가는 발행규모가 큰 해외EB(교환사채) 발행 증가에 의한 것으로 올해 상반기 들어 기업들의 해외차입여건이 비교적 양호해지면서 대기업 위주로 해외증권발행에 나서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지난해 9월 금융위기발생 이후 대폭 감소했던 주식연계해외채권의 권리행사는 올해 상반기 증시가 다소 회복세를 보이면서 발행주식수 기준 으로 지난해 하반기 대비 약 83% 증가했다.

예탁결제원은 "국제금융시장이 점차 안정을 찾아가면서 하반기에는 해외증권발행도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며 권리행사 역시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경닷컴 김다운 기자 kd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