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로몬투자증권은 6일 넥센타이어에 대해 천연고무 가격이 유가에 비해 크게 오르지 않아 하반기 영업이익이 크게 개선될 것이라며 '매수' 의견을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5200원에서 6500원으로 상향조정했다.

이형실 솔로몬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유가와 가격연동성이 큰 천연고무의 가격이 유가가 가파르게 상승함에도 불구하고 오름세가 크지 않아 하반기 영업이익이 기존 예상치보다 큰 폭으로 개선될 것"이라며 "넥센타이어의 주가는 최고치를 기록했던 2007년 수준을 넘어선 상황이지만 올해 예상되는 실적을 감안할 때 주가는 아직 저평가 국면"이라고 강조했다.

천연고무 가격 상승폭이 유가 상승폭보다 상대적으로 낮은 이유는 전세계적으로 자동차 판매가 감소하면서 타이어 수요도 감소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이 애널리스트는 "GM이 파산하고 업체들간의 M&A가 진행되는 등 자동차 업계가 어수선한 상황에서 자동차 생산이 단시일 내에 확대될 가능성은 커 보이지 않는다"며 "그러므로 천연고무 가격도 완만한 상승이 예상된다"고 내다봤다.

그는 넥센타이어의 2분기 전망 매출액과 영업이익을 기존 예상치대비 2.7%, 3.6% 상향조정했다. 매출액 전망치는 전년동기대비 31.8% 늘어난 2415억원, 영업이익은 전년동기대비 328.7% 증가한 2415억원으로 전망됐다.

한경닷컴 김다운 기자 kd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