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증권은 6일 LG생명과학에 대해 바이오 의약품 부문의 수출 호조에 힘입어 2분기 '깜짝 실적'을 거둔 것으로 추정된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8만5000원(3일 종가 5만7400원)을 유지했다.

이 증권사 김지현 애널리스트는 "LG생명과학의 2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6.3%, 98.9% 늘어난 819억원, 130억원을 기록, 증권사 전망치 평균을 웃돌 것"이라며 "내수의약품 매출은 6∼7% 증가에 그쳤지만 유박스, 에스포젠, 유트로핀 등 바이오 의약품 수출이 30% 급증, 매출 호조를 이끈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영업이익의 경우 수익성 높은 바이오 제품의 매출 비중 확대와 매출 호조에 따른 고정비 절감 효과로 큰 폭으로 개선됐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또한 그는 "오는 3분기에 30∼40억원의 일회성 매출 및 영업이익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며 "2007년 12월 미국 길리어드사이언스사에 기술이전한 간질환 치료제(Caspase Inhibitor)가 C형 간염과 관련해 3분기 중에 임상2상 후기에 진입, 로열티가 추가적으로 유입될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오정민 기자 bloom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