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증권은 3일 태영건설에 대해 SBS미디어홀딩스의 대주주로서 미디어법 통과시 수혜를 입을 것으로 분석했다.

송흥익 대우증권 애널리스트는 "태영건설은 SBS미디어홀딩스 지분 61.2%를 보유하고 있는 대주주"라며 "미디어 법이 통과되면 방송사 인수합병 이슈가 부각되면서 SBS미디어홀딩스 가치 상승으로 태영건설의 주가는 상승 가능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장기적으로 중간 광고 도입 등에 따른 방송사의 수익성이 강화될 경우 태영건설이 보유하고 있는 SBS미디어홀딩스의 가치는 더욱 부각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아울러 송 애널리스트는 "태영건설은 하수처리시설 시공 및 운영 분야에 강점을 보유하고 있다"면서 "국내 하수처리 시장에서의 경쟁력은 충분히 확보한 상태이나, 국내 시장에서는 고성장하기는 어렵고 동남아, 중국 등 해외시장 공략을 통해 성장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태영건설은 미분양 부담에서 자유롭고, 토목 비중이 높아 현금 흐름이 안정적이고, 사업 포트폴리오가 분산되어 있기 때문에 주가의 하방 경직성을 확보했다"며 "단기적으로는 미디어법 통과 여부가, 장기적으로는 하수처리시설 사업의 해외시장 확대 여부가 주가 상승의 촉매가 될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김다운 기자 kd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