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르덴셜투자증권은 3일 CJ CGV에 대해 영화 관람료 인상 효과 등을 감안해 목표주가를 2만5000원에서 2만9000원(2일 종가 2만1600원)으로 높였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이 증권사 황성진 애널리스트는 "CJ CGV의 영화 관람요금이 1000원 인상됐다"며 "상영관 수요가 경기변동에 민감하지 않고 관람료가 최근 수년간 계속 같은 수준을 유지해 왔다는 점을 감안하면 가격탄력도가 크게 높지 않아, 관람료 인상에 따른 수요 감소분은 5% 수준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이에 올해 매출액과 영업이익 전망치가 기존 수치보다 각각 5.2%, 14.5% 증가하는 효과가 있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올해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4020억원, 709억원을 거둘 것으로 전망했다.

2분기에는 점유율 상승에 힘입어 매출액과 영업이익 전년 동기 대비 각각 5.4%, 15.9% 성장한 919억원과 140억원을 기록한 것으로 추정했다.

그는 "3분기에도 '해운대', '해리포터와 혼혈왕자' 등 흥행 기대작들이 개봉할 예정이고, 이와 함께 관람료 인상 효과 등을 감안하면 본격적인 이익 확대 국면이 전개될 것"이라며 "앞으로 주가 상승세가 더욱 탄력을 받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경닷컴 오정민 기자 bloom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