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G투자증권은 LG전자의 지난 2분기 영업이익이 분기 기준 최대인 9400억원에 이를 것으로 3일 추산했다. 매출액은 14조3000억원을 기록한 것으로 추정했다.

이 같은 실적 호조는 휴대폰 부문이 이끌었다는 평가다. 김갑호 LIG투자증권 연구원은 "2분기 LG전자의 휴대폰 출하량은 30% 이상 증가한 3000만대 수준에 달했던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특히 유일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북미시장에서 선전했고, 중국 등의 신흥 시장에서도 성공적으로 진입했다는 설명이다.

LCD TV 부문도 출하량 증가와 인지도 향상을 바탕으로 수익성이 크게 개선됐다는 분석이다. LIG투자증권은 LG전자의 TV 부문 영업이익률이 2분기 3%를 기록한 것으로 추정했다.

김 연구원은 "생활가전 부문도 냉장고와 세탁기에서 10%에 육박하는 높은 영업이익률을 기록한 것 같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안재광 기자 ahnj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