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신정평가는 유진기업의 기업 및 무보증사채 신용등급 등급전망을 '유동적'에서 '부정적'으로 조정했다고 1일 밝혔다. 신용등급은 'BBB-'로 유지했다.

한신정평가는 등급전망 조정에 대해 "하이마트 인수와 관련된 그룹 전반의 차입금 증가로 유진기업의 재무위험이 크게 확대됐다는 점을 감안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하이마트 인수와 관련해 유진기업이 1조6500억원의 채무보증 및 계열사 주식 등의 담보를 제공하고 있고, 순차입금이 2007년 말 913억원에서 지난해 말 7574억원으로 확대되는 등 재무안정성이 현저히 저하됐다는 분석이다.

다만 한신정평가는 "유진기업이 지난 1분기에 인천공장과 유진투자증권 지분 일부 매각 등으로 1700억원 수준의 자금을 확보해 부채비율이 185.2%로 소폭 개선됐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오정민 기자 bloom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