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건산업은 1일 자체생산하고 있는 솔로몬 조림지 원목을 베트남 최대 원목수입사인 소지츠(Sojitz)에 공급하는 수출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첫 물량으로 솔로몬군도 올해 목재생산량의 42% 규모인 5만㎥의 원목이 납품될 예정이다.

회사 관계자는 "올해 4월 원목을 베트남에 첫 수출한 이후 해당 업체들로부터 원목품질에 대한 호평을 받았다"며 "열대 활엽수 원목 거래가격이 지난해 ㎥당 평균 95달러 에서 최근 ㎥당 120 달러까지 상승했음에도 불구하고 1차 수출계약을 무난히 체결할 수 있었다"고 전했다.

이 관계자는 "솔로몬 조림지라는 자체적인 생산기반을 확보한 상황에서 대규모 납품이 지속될 수 있는 메이저 수요처를 확보했다는 것에 가장 큰 의미가 있다"면서 "해외조림지 사업모델이 본격적으로 수익을 확대하는 단계에 진입했다"고 말했다. 이어 "목재품질에 대한 호평이 이어지면서 목재 수입사들로부터 많은 문의가 오고있어 추가적인 거래선 확보 및 이에따른 수출물량 확대가 이뤄질 것으로 본다"고 덧붙였다.

한편, 베트남은 정부지원을 바탕으로 목재 가공산업을 집중 육성하고 있으며 이에 따라 지난 2000년 2억 달러 수준의 목재가구 수출액이 2007년 24억 달러로 연평균 43% 성장세를 보이고 있으며 제품 제조에 필요한 원목의 80%를 수입을 통해 조달하고 있다.

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chs879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