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주들이 일제히 강세를 보이고 있다.

시장의 기대치를 크게 웃도는 5월 실적이 분기(2009사업연도 1분기) 실적호조에 대한 기대감을 키우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또 지수의 박스권 흐름과 함께 최근 주가조정을 받은 보험주의 경우 현 주가 수준도 매력적이라는 평가다.

1일 오전 10시53분 현재 보험업종 지수는 전날대비 3.74% 오른 16,665.30을 기록중이다. 모든 업종 가운데 가장 큰 상승폭이다.

업종대표주인 삼성화재는 전날보다 4.26% 오른 19만6000원에 거래되고 있고, 현대해상은 6% 가까운 주가상승률을 나타내고 있다.

메리츠화재(2.54%)와 한화손해보험(3.42%), 롯데손해보험(2.04%), 그린손해보험(4.70%), 흥국화재(1.89%), 제일화재(0.26%), LIG손해보험(1.94%) 등도 상승 대열에 합류했다.

보험주의 이 같은 강세는 실적 기대감이 커지고 있기 때문. 허대훈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보험사들의 5월 실적이 시장 컨센서스를 웃도는 기대 이상의 성적"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손해보험의 경우 과거와 달리 점차 장기보험 비중이 높아지고 있는 상황"이라며 "이는 곧 경기영향을 덜 받는 것을 뜻한다"고 강조했다. 경기회복이 더딘 현 시점에서 상대적으로 보험업종이 매력적이라는 것이다.

박석현 메리츠증권 연구원도 국내 보험사들의 2009사업연도 1분기에 실적 개선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보험업종은 그 동안 보장범위 축소 등 논란으로 주가가 조정을 받아왔는데 5월 실적이 주가상승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고 말했다.

한경닷컴 정현영 기자 jh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