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투자증권은 1일 중국의 게임머니 거래 금지 규정이 엔씨소프트에 미치는 영향이 제한적일 것으로 판단한다며 이 회사에 대한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30만원을 유지했다.

중국 상무부는 지난달 29일 게임머니를 포함한 사이버머니는 사이버상의 재화나 서비스와의 거래에서만 사용될뿐, 실물거래에서 사용돼서는 안된다고 규정했다.

심준보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이와 관련, "사이버머니가 도박이나 불법자금의 돈세탁 등에 이용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한 것"이라며 "따라서 중국에 진출한 '아이온'의 실적에 미치는 영향은 미미할 것으로 본다"고 진단했다.

심 연구원은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의 경우 게임머니가 아니더라도 아이템 거래가 높은 비중을 차지하기 때문에 게임머니 거래금지가 큰 영향을 미치기는 어려울 것"이라며 "국내 시장에서도 2006년 11월 MMORPG를 포함한 게임머니의 중개행위를 불법으로 규정했는데, 영향이 거의 없었고 주가도 잠시 조정을 받은 뒤 곧바로 회복됐다"고 지적했다.

한경닷컴 한민수 기자 hm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