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증권은 30일 엔씨소프트에 대해 주가가 중국 모멘텀 현실화와 급등 후유증으로 인한 조정기에서 벗어나고 있다며 '매수' 의견과 목표주가 32만원을 유지했다.

김창권 대우중권 애널리스트는 "7월7일 일본 '아이온' 오픈 베타와 9월 미국, 유럽 '아이온' 상용화 일정 확정으로 신규 게임 모멘텀이 주가에 반영될 시점"이라며 "중국, 미국, 일본, 대만의 아이온 신규 매출액이 3분기에 집중 반영되는 어닝 서프라이즈가 기대되고 있다"고 전했다.

아이온의 미국, 유럽 서비스의 성공 가능성 부각은 외국인 투자자의 매수세로 연결될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다.

김 애널리스트는 "아이온의 일본 클로즈 베타 테스터 모집에 10만명 이상이 참여하고, 미국, 유럽의 아이온 한정판 판매의 재고 소진 속도가 예상치를 상회하고 있다"면서 "일본과 미국, 유럽에서의 아이온의 흥행 기대치는 7월과 8월을 지나면서 계속 높아질 것"으로 예상했다.

엔씨소프트의 2분기 영업이익은 전년보다 440.3% 증가한 480억원, 3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614.5% 증가한 728억원으로 전망됐다.

그는 "엔씨소프트는 2009년과 2010년의 주당순이익(EPS) 증가율이 각각 686.0%, 55.8%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되는 최고의 실적 호전 게임 기업"이라며 "반면 2009년과 2010년 기준 주가수익비율(PER)은 각각 16.8
배, 10.8배로 경쟁사에 비해 현저하게 낮은 가치로 거래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한경닷컴 김다운 기자 kd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