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전선이 비주력 계열사 매각을 통한 구조조정 계획을 차근차근 이행해 나가자 증시에서 이 회사 주가가 큰 폭의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재무구조 개선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어서다.

30일 오전 9시 18분 현재 대한전선은 전날보다 1200원(6.15%) 급등한 2만700원에 거래되며 이틀째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대한전선은 전일 장 마감후 공시를 통해 한국렌탈 보유지분 68.47% 전량을 415억원에 매각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달 초 포스코에 스레인리스 냉연제조 계열사 대한ST 지분 일부를 매각한 데 이어 또다시 비주력 계열사를 매각한 것.

대한전선은 올해 안에 1조원의 자금을 마련, 유동성을 개선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올 들어 10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와 3500억원 규모의 신주인수권부사채(BW) 발행을 이미 완료한 상태다.

여기에 대한전선이 지분 25%를 보유한 프리즈미안의 주가가 최근 큰 폭으로 올라 대한전선 주가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주고 있다는 평가다.

한경닷컴 안재광 기자 ahnj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