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이 국내외 증시 상승 영향으로 하락세를 타며 1280원대 초반서 거래되고 있다.

26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4.3원 내린 1284.5원을 기록하고 있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미국 증시 급등과 글로벌 달러화 약세 여파로 전날보다 3.8원 내린 1285원에 거래를 시작했다.

개장 직후 환율은 1287.5원까지 오르며 낙폭을 거의 반납했다. 이후 1400선을 회복한 코스피 지수 상승에 힘입어 낙폭을 소폭 늘려 1280원대 초반서 횡보하고 있다.

이날 주식시장에서 코스피 지수는 오전 9시 37분 현재 8.74p 상승한 1401.47을 기록하고 있으며, 코스닥 지수도 3.71p 오른 507.71을 나타내고 있다. 전일 4200억원에 달하는 주식을 순매수했던 외국인 투자자들은 현재 258억원어치의 주식을 사들이며 환율 하락을 돕고 있다.

앞서 밤사이 열린 뉴욕 증시는 고용지표의 부진에도 불구하고, 일부 기업들의 실적 개선과 미국의 올 1분기 경제성장률이 기존 전망보다 높은 수준을 나타낸 데 힘입어 급등했다.

다우존스 산업지수는 전날보다 172.54p 급등한 8472.40으로 거래를 마쳤다.나스닥 종합지수도 37.20p 상승한 1829.54를 기록했고, S&P500지수 역시 19.32p 오른 920.26으로 장을 마감했다.

이에 따라 미국 뉴욕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1개월물 기준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8원 상승한 1283.5원에 거래를 마쳤다.

한경닷컴 서희연 기자 shyremo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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