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화재가 양호한 EV(내재가치) 발표로 반등하고 있다.

26일 오전 9시20분 현재 삼성화재는 전날대비 6000원(3.27%) 오른 18만9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나흘만에 상승세다. 삼성증권, CLSA, 씨티그룹 등을 통한 매수세가 유입되고 있다.

더불어 보험 대장주인 삼성화재의 상승으로 코스피 보험업종도 2% 이상의 상승률을 기록중이다. 동부화재, 현대해상, LIG손해보험 등 2위권 보험사들도 1~2%의 오름세를 나타내고 있다.

삼성화재는 2008회계년도 기준 내재가치(EV)는 6조4037억원으로 작년보다 18.6% 증가했다고 전날 밝혔다.

EV 중 조정순자산가치는 4조5700억원, 보유계약가치(ViF)는 1조8300억원이고 이중 1년간의 신계약가치는 51억원이다. 이는 신계약과 일반·자동차부문 이익이 늘어났고 법인세 인하효과 때문이라고 삼성화재는 설명했다.

대우증권은 삼성화재에 대해 "이번 EV 발표로 여전히 높은 수익성을 방어하면서 신계약 성장을 거두고 있다는 점을 다시 한번 확인하게 됐다"며 "장기투자자라면 여전히 매수 관점의 가격대"라고 분석했다. '매수' 의견과 목표주가 22만5000원을 유지.

한국투자증권도 삼성화재가 다른 보험사에 비해 높은 이익 안정성과 경쟁력 있는 설계사를 보유하고 있다며 업종 내 최선호주로 제시했다.

한경닷컴 김하나 기자 han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