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만에 하락세로 돌아선 원달러 환율이 낙폭을 줄이며 약보합권서 거래되고 있다.

26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오전 11시 25분 현재 전날보다 1.3원 내린 1287.5원을 기록하고 있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미국 증시 급등과 글로벌 달러화 약세 영향으로 전날보다 3.8원 내린 1285원에 거래를 시작했다.

개장 직후 환율은 1283원의 저점을 확인하며 하락세를 타는 듯 했다. 이후 1400선을 회복한 코스피 지수 상승에 힘입어 낙폭을 늘리며 1284원선 부근서 횡보했다.

그러나 코스피 지수가 상승폭을 줄이자 환율은 낙폭을 거의 반납하고 1280원대 중반으로 올라섰다. 이어 장중 하락한 코스피 지수 여파로 역외 매수세가 일부 나온데다 주말을 앞두고 결제 수요가 유입되면서 환율은 반등했다.

장중 1289원의 고점을 기록하기도 했던 환율은 현재 1285~1287원선 사이에서 거래되고 있다.

이날 주식시장에서 코스피 지수는 오전 11시 25분 현재 1.03p 오른 1393.78을 기록하고 있으며, 코스닥 지수도 1.56p 상승한 505.59를 나타내고 있다. 외국인 투자자들은 현재 605억원어치의 주식을 사들이며 환율 하락을 돕고 있다.

한편, 한국은행은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와 현행 통화스와프 계약의 만료 시기를 내년 2월 1일까지로 3개월 연장키로 했다고 26일 밝혔다.

한은은 이번 만기연장 조치가 국내 외화자금시장과 금융시장의 안정을 지속시키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경닷컴 서희연 기자 shyremo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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