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증권은 25일 LG디스플레이에 대해 3분기를 고점으로 실적 모멘텀(상승탄력)이 둔화될 것이라며 투자의견 '중립'을 제시했다. 목표주가는 제시하지 않았다.

황준호 대우증권 애널리스트는 "3분기까지 실적 모멘텀이 강하기 때문에 주가는 기대 이상 상승할 가능성이 있지만 지속되지 못할 것"이라며 "3분기 이후 구조적 공급 과잉 리스크의 재부상과 패널 가격 약세가 전망되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LG디스플레이의 2분기 출하량과 평균판매가격(ASP) 모두 전망치를 웃돌 것"이라며 "이러한 실적 개선은 3분기까지 이어질 전망이며 LCD 산업 전반의 업황 개선 기대감을 더욱 고조시킬 것으로 예상한다"고 전했다.

하지만 실적 모멘텀(상승탄력)은 3분기를 고점으로 약화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하반기에는 위협요인이 기회요인보다 산업 전반에 미치는 파장이 더 클 것으로 보인다는 것이다.

황 애널리스트는 "중국의 '가전하향' 정책에 따른 실수요 증가, LCD TV의 추가적인 가격인하 및 연말 프로모션으로 수요 촉진 등의 기회요인이 있다"면서 "하지만 LG디스플레이, 삼성전자, AUO 8세대 및 샤프의 10세대 초대형 라인이 본격적으로 가동하는 등의 위험요인이 더 크게 부각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경닷컴 김다운 기자 kd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