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증권은 25일 HMC투자증권에 대해 현대차 그룹 계열사 간의 시너지 효과 등을 감안해 최근 주가 조정을 저점 매수 기회로 삼으라고 조언했다.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3만8000원(24일 종가 2만3100원)을 제시했다.

이 증권사 서영수 애널리스트는 "증시 여건 악화와 유상증자 대금 납입 등에 따른 조정이 절호의 저점매수 기회로 작용할 것"이라며 "계열사 간 시너지 효과 증가로 당초 예상보다 실적이 빠르게 개선되고 있다"고 밝혔다.

HMC투자증권의 1분기(4∼6월) 순이익은 169억원을 기록, 전 분기 대비 114.5%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계열사들의 지원 효과가 가시적으로 나타남에 따른 IB(투자은행) 부문의 이익 증가가 실적 개선의 결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또한 HMC투자증권이 CMA(종합자산관리계좌) 신용카드 및 지급결제기능 허용의 가장 큰 수혜 업체라고 진단했다. CMA에 지급결제 기능이 허용될 경우 현대차 그룹의 계열 임직원과 하청업체 직원들의 지급결제계좌 확보가 보다 쉬워질 것이기 때문이다.

그는 "HMC투자증권의 2009회계연도 PER(주가수익비율)과 PBR(주가순자산비율)이 각각 8.75배, 1.12배"라며 "최근 주가하락으로 밸류에이션 매력이 크게 개선됐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오정민 기자 bloom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