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증권은 25일 나노트로닉스에 대해 2분기 매출이 급증하면서 흑자전환할 것이라고 내다보고, 세계최고 수준의 기술력을 바탕으로 한 제품개발로 성장성도 확보했다고 분석했다.

나노트로닉스는 통신 케이블의 단선 등 문제 여부를 진단하는 TDR(Time Domain Reflectometer)이란 계측장비를 개발, 판매하는 업체다.

성기종 대우증권 애널리스트는 "나노트로닉스의 2분기 매출액은 전년동기 대비 774% 증가한 58억원, 영업이익은 흑자전환한 30억원, 순이익은 192.4% 증가한 33억원이 예상된다"며 "미국 AT&T와의 TDR 공급계약, 2분기부터 매출이 발생한 위성통신 시스템사업, 자회사 나노알앤씨의 대중국 수출 증가 덕분"이라고 설명했다.

나노트로닉스는 주력사업인 TDR 외에도 위성통신 시스템 사업 등에 본격적으로 진출하고 있다.

성 애널리스트는 "나노트로닉스는 TDR개발에도 사용됐던 미세 신호 증폭 기술을 보유하고 있어 세계 최고의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고 밝혔다.

나노트로닉스는 국내 해양경찰청 경비정에 올해 약 13억원의 매출을 시작으로 4년간 80억원을 공급할 예정이다.

해외에서는 말레이지아 해경·해군에 500만달러 공급 계약을 맺었고, 터키의 교육망 사업에 입찰하여 1580만달러를 수주했다. 2009년부터 순차적으로 매출이 발생할 예정이다. 이외에도 국내 해군, 프랑스 떼제베, 미국 보잉사 등과의 사업 전략을 검토 중에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는 또 "나노트로닉스는 미세 시간 단위 정밀 측정 기술을 응용해 초고속 펄스를 발생하여 초고속 신호 처리가 가능한 Co-프로세서 칩을 개발중"이라며 "이 제품은 응용분야가 다양해 앞으로 고성장을 이끌 신규 아이템으로 나노트로닉스는 제품 개발을 위해 지난 3년간 약 200억원 이상을 투입했다"고 전했다.

한경닷컴 김다운 기자 kd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