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증시의 상승세를 이끌던 두가지 엔진이 약화되면서 코스피 지수가 1400선 밑으로 뒷
[투자전략]보수적 대응…대형주에 주목해라
걸음질쳤다.

글로벌 증시가 조정을 보이고 있고 14주 연속 순매수 행진하던 외국인이 지난주에 이어 이번주에도 매도 우위를 나타내고 있다. 외국인이 지수선물 9월물을 2만 계약 정도 순매도하는 등 매도 우위를 유지하고 있다는 점도 부담이다.

국내 수급 상황은 여전히 좋지 않다. 직접투자자금을 보여주는 고객 예탁금이 13조원대로 줄었고 간접투자자금을 보여주는 투신권의 순수 주식형 잔고도 137조원이 깨지는 등 계속해서 줄어들고 있다.

국고채 금리가 오르고 있다는 점도 주가에 부담이 되고 있다. 국내에서는 3년물 국고채 금리가 박스권을 돌파해서 4%를 넘었고 미국은 국고채 5년이상물 금리가 계속해서 오르고 있다. 국고채 금리가 더 오르면 조정이 조금 더 나올 수 있다.

이미 어느 정도 가격 조정이 나왔고 시가총액 비중이 높은 IT와 금융주들이 선방하고 있어 코스피 지수가 1300 밑으로 크게 내려갈 확률이 높지는 않다.

하지만 조정권에 들어왔으니까 보수적으로 접근할 필요가 있다. 매매 종목도 선별하고 압축해야 한다.

통상적으로 6월말과 12월말에는 윈도 드레싱 효과가 나타났다. 따라서 움직임이 괜찮은 중대형주를 봐야한다. IT, 자동차, 2분기 실적 호전주 등 개별 재료 보유주등에 관심을 갖는게 낫다.

/임정현 부국증권 책임연구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