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증권은 24일 삼성SDI에 대해 2분기 영업이익이 시장 예상치를 웃돌 것이라며 목표주가를 9만5000원에서 11만5000원(23일 종가 9만6100원)으로 높였다. 투자의견은 '시장수익률 상회'를 유지했다.

이 증권사 김지산 애널리스트는 "삼성SDI의 2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416억원에 달해 시장 기대치를 웃돌 전망"이라며 "이는 전분기 대비 흑자전환, 전년 동기 대비로는 14% 증가한 수치로 전지 부문이 예상보다 호전되면서 실적 개선을 주도 했다"고 밝혔다.

2분기 전지 출하량이 전분기 보다 42% 급증했는데, 중화권 노트북 고객 중심의 점유율 상승세가 뒷받침되고 있어 긍정적이라는 설명이다.

김 애널리스트는 "단기 주가 방향성은 BMW사의 미래형 자동차용 전지 공급 업체 선정 여부가 좌우하겠지만, 삼성SDI의 펀더멘털(내재가치)이 개선되고 있는 속도를 주목해야 한다"며 "전지와 PDP의 가동률 상승세가 이어져 하반기에도 실적 개선 추세가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경닷컴 오정민 기자 bloom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