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투자증권은 23일 삼성전기의 목표주가를 기존 6만4000원에서 7만5000원으로 17% 상향 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이 증권사 이승혁 연구원은 "올 2분기 이후 삼성전기의 실적 모멘텀이 강하게 발생하고 있다"며 "신규 성장동력인 LED도 주요 매출처의 강력한 드라이브로 영업이익 기여도가 가파르게 상승하고 있는 중"이라고 호평했다.

이어 이 연구원은 "삼성전기의 전방산업인 TV, 휴대폰, PC의 수요가 예상보다 우호적으로 전개되고 있다"며 "강한 엔화와 대만 달러의 수혜, 기술력 향상으로 개별 제품들의 점유율도 꾸준히 상승하고 있어 긍정적"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올 2분기에 처음으로 거의 모든 제품이 흑자전환(연결기준)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 연구원은 "2분기 매출액은 전분기대비 13% 증가한 1조2800억원, 영업이익은 대폭 흑자로 돌아선 683억원을 각각 달성할 것"이라며 "이는 당사 예상치와 시장 컨센서스를 크게 상회하는 수치"라고 전했다.

한경닷컴 정현영 기자 jh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