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G투자증권은 22일 현대EP에 대해 자동차 경량화와 환경친화적 소재 확대의 수혜가 예상된다면서 '매수' 투자의견과 목표주가 6100원을 신규 제시했다.

이 증권사 조승연 연구원은 보고서에서 현대EP가 "국내 최대 자동차용 소재 전문 기업으로 폴리에틸렌(PE)ㆍ폴리프로필렌(PP) 등 석유화학 제품을 원료로 컴파운드를 생산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조 연구원은 "최근 미국과 유럽을 비롯해 전세계적으로 자동차 경량화를 통한 연비 개선과 재활용이 가능한 소재 확대, 이로 인한 환경보호 관심이 지속적으로 높아지고 있다"며 관련 시장이 커지면서 현대EP의 매출 확보와 수익성 개선이 기대된다고 분석했다.

독일 자동차 회사들의 플라스틱 부품 사용 비중은 20%를 웃돌고 있으나 현대ㆍ기아차의 플라스틱 부품 사용은 10% 초반에 머무르고 있어 플라스틱 부품을 생산하는 현대EP의 수혜가 예상된다는 얘기다.

기술력도 높다는 평가다. 그는 "현대EP가 2004년 바젤사와 복합 PP 라이선스 판매계약 체결을 통해 2005년부터 기술료 수익을 받고 있다"며 우수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앞으로 다양한 기능성 소재 사업에도 진출할 수 있다고 진단했다.

조 연구원은 "2006년 이후 현대EP의 3년간 배당성향은 23%를 웃돈다"며 매년 배당금 규모가 늘어나고 있고 특히 작년 배당수익률이 5%를 상회한 것을 감안할 때 향후 지속적으로 높은 배당 성향이 기대된다고 했다.

한경닷컴 안재광 기자 ahnj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