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부증권은 19일 삼성테크윈에 대해 하반기 에너지장비 수주 등 호재가 기다리고 있다며 '매수' 의견과 목표주가 9만1000원을 유지했다.

이민희 동부증권 애널리스트는 "하반기 사업부별로 대기하고 있는 신규 수주 및 개발 호재가 다양하다"면서 "최근 주가조정은 매수 기회"라고 분석했다.

그는 "삼성중공업의 LNG FPSO(부유식 원유생산저장설비) 수주 1건이 성사 가능성이 높아 삼성테크윈은 이에 따른 2000억원 규모의 압축기, 발전기 등 에너비장비 패키지 수주가 기대된다"며 "수주후 매출은 2년뒤에 발생하지만 주가는 수주시점에서 반영될 것이며 앞으로 추가 수주에 대한 기대가 높아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 애널리스트는 "연말전에 호주 정부로부터 자주포 신규 수주가 예상되고, 말레이지아 정부와의 계약건도 기대해 볼 수 있다"면서 "아울러 바이어 신규 사업과 관련해 2007년 하반기에 미국 워싱턴에 설립한 연구소로부터 하반기에는 1~2건의 개발성과가 기대된다"고 전망했다.

이 밖에 보안사업과 관련된 수출증가와 반도체 시스템 사업부의 영업흑자 전환, 카메라폰 모듈사업의 수익성 향상도 기대됐다.

그는 "삼성테크윈 주가는 실적호전과 에너지장비 신규사업 진출 기대로 단기급등 후 최근 조정국면에 있다"면서 "그러나 하반기 대기하고 있는 풍부한 호재들과 경기와 상관없이 하반기 계절적 성장이 예상되는 방산사업의 특성 등으로 실적호조가 지속된다는 점을 고려할 때 기간조정 후 주가 재상승이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김다운 기자 kd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