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증시가 혼조세로 마감됐다.

미국 다우존스 산업지수는 17일(현지시간) 7.49포인트(0.09%) 하락한 8497.18로 장을 마감했다.
나스닥 종합지수는 11.88포인트(0.66%) 상승한 1808.06을 기록했고, S&P500지수는 1.26포인트(0.14%) 내린 910.71로 거래를 마쳤다.

이날 미국의 신용평가회사 스탠더드앤푸어스(S&P)가 18개 은행들의 신용등급을 하향조정하면서 금융주들이 약세를 나타냈다.

키코프가 7.7%, 웰스파고가 5.37%, 뱅크오브아메리카 3.38% 급락했다. 24개 은행들로 구성된 KBW은행지수는 23개 종목이 하락하며 3.3% 내렸다.

S&P는 "금융부문의 변동성이 여전히 크다"며 "은행들의 부실대출이 기존의 예상을 넘는 수준까지 커질수 있다"고 말했다.

퀄컴은 골드만삭스가 투자의견을 '강력매수(Conviction Buy)'로 상향조정하면서 4% 이상 급등했다.

이날 버락 오바마 대통령은 금융 감독기구 재편 및 금융 소비자 보호 기구 신설을 골자로 하는 '금융규제 개혁안'을 제시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우선 재무부 산하 지방저축기관 감독기관인 연방저축기관감독청(OTS)을 연방금융감독기관인 연방통화감독청(OCC)에 통합시키는 방안을 제시했다.

노동부가 발표한 5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전월 대비 0.1% 상승해 시장전망치인 0.3%를 밑돌았다.

국제유가는 상승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텍사스원유(WTI) 7월물은 전날보다 56센트(0.8%) 오른 배럴당 71.3달러를 기록했다.

한경닷컴 한민수 기자 hm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