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영증권은 17일 한진해운에 대해 물동량 감소세 둔화 속도가 더디고 원가부담은 높아지고 있다 투자의견 '중립B'를 유지했다.

엄경아 신영증권 연구원은 "5월 중 미주지역의 물동량 회복 기미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며 "따라서 한진해운의 2분기 실적은 매출액 1조6720억원, 영업손실 2903억원으로 연중 최저 수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롱비치 항만 5월 컨테이너 수입 물동량은 21만TEU로 전월보다 감소폭이 둔화됐지만 LA는 30만톤으로 전년 동기 대비 18% 감소하면서 전월 보다 감소폭이 오히려 확대됐다는 것.

엄 연구원은 "한진해운의 2분기 수송실적은 1분기대비 소폭 증가할 것으로 보이지만 전년 동기 대비 16.9% 감소한 76만TEU가 예상된다"며 "2분기 말까지 운임하락세도 지속돼 평균 운송단가도 1000달러를 밑돌 전망"이라고 말했다.

한경닷컴 변관열 기자 bk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