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쉬는 것도 투자다."

뉴욕 증시 급락과 한국의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선진국지수 편입 불발 등 악재가 첩첩이 쌓인 16일 스타워즈 상위권 참가자들은 대부분 매매를 자제하고 관망세를 취했다.

평균 누적수익률 1위를 달리고 있는 이순진 대신증권 대구 복현지점 차장과 2위 최원석 하나대투증권 삼성지점 부장, 3위 김중호 동부증권 서초지점 차장이 이날 매매를 하지 않았다.

'쉬는 것도 투자'라는 증시격언을 그대로 실행한 것.

다만 최원석 부장은 전날 장기투자 관점에서 신규로 편입한 에프티이앤이가 상승하면서 보유 하룻만에 200여만원의 평가이익을 냈다.

한편 상반기 내내 선두권을 달리던 이종훈 우리투자증권 머그클럽 책임연구원의 추락이 심상치 않다.

이 책임연구원은 다른 참가자들 보다 활발한 매매로 지난달말까지만 해도 50%에 육박하는 누적수익률을 기록했다. 당시 3위권을 지켜내던 이 연구원은 이달들어 급격한 내리막길을 걸으며 수익률이 20%대 초반으로 밀려 이날 7위로 쳐졌다.

이날도 태양산업디스플레이텍, 중국원양자원을 모두 손절매했고, 우리기술을 매수했다 2.97%의 손실을 보고 처분했다. 신규로 편입한 카엘과 삼성이미징도 평가손실을 기록했다.

한경닷컴 변관열 기자 bk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