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중공업이 초대형 해양플랜트 수주 소식에서 강세를 보이고 있다.

16일 오전 9시27분 현재 삼성중공업은 전날보다 1.82% 오른 3만8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유럽 최대 석유개발회사 로열더치셸이 최근 실시한 5조원 규모의 초대형 LNG-FPSO(천연가스 저장 및 생산 설비) 입찰에서 삼성중공업이 설계 파트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는 소식이 알려지면서 투자심리를 자극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설계를 담당한 회사가 전체 프로젝트를 맡는 게 업계 관행이어서, 삼성중공업이 최종 본계약을 따낼 가능성이 매우 높다.

전재천 대신증권 애널리스트는 "삼성중공업이 초기 개념설계 분야 평가에서 1위를 달리고 있는 것은 확실한 것으로 보이지만 쉘의 최종 발표는 아직까지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특히 쉘의 해양플랜트 수주 이슈는 이미 상당부분 주가에 반영된 만큼 추가 상승여력은 상대적으로 낮은 상황"이라고 말했다.

한경닷컴 변관열 기자 bk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