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이 1250원선 아래서 횡보하고 있다.

11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오후 1시 30분 현재 2.3원이 오른 1249원을 기록하고 있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미국 증시 하락과 글로벌 달러화 강세에 힘입어 전날보다 9.3원이 상승한 1256원에 거래를 시작했다.

개장 직후 1250원대 중반서 오르내리던 환율은 증시가 보합권서 등락을 거듭하자 1250원선에 바짝 다가서며 1252원 부근서 횡보했다.

혼조세를 보이던 국내 증시가 상승세로 돌아서고 수출업체들의 네고 물량이 나오자 환율은 상승폭을 줄여 1250원선을 하회하며 저점 1248.1원을 확인했다.

오후들어 1250원선을 중심으로 등락을 하던 환율은 코스피지수 상승폭 확대, 외국인 순매수 규모 확대로 레벨을 1240원대 후반으로 떨어뜨리고 있다.

시중은행 딜러는 "오전 환율은 코스피지수가 밀리면서 상승 분위기가 이어졌으나 네고 물량이 나오면서 1248원까지 떨어졌다"면서 "장 후반 코스피 흐름과 외국인 순매수 규모에 따라 1248원선 하향 테스트를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주식시장에서 코스피지수는 오후 1시 30분 현재 전날보다 11.87p 상승한 1426.75를 나타내고 있으며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0.54p 내린 519.82를 나타내고 있다. 외국인 투자자들은 국내 증시에서 3078억원어치의 주식을 순매수하며 환율 상승을 제한하고 있다.

한경닷컴 서희연 기자 shyremo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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