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런이 한글과컴퓨터 인수 소식에 힘입어 이틀째 강세다. 반면 한글과컴퓨터는 하락하고 있다.

셀런은 전날 상한가를 기록한 데 이어 11일 오전 9시 51분 현재 전날보다 2.42% 오른 3390원에 거래중이다.

한글과컴퓨터는 전날 가격제한폭까지 치솟았지만 이날은 하락반전해 5.46% 떨어진 5190원에 거래되고 있다.

지난 10일 셀런은 셀런에스엔, TG삼보컴퓨터와 한글과컴퓨터 인수를 위한 컨소시엄 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승응 유진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셀런과 자회사인 TG삼보컴퓨터가 한컴을 통해 성장모델을 찾을 수 있을 것이라는 시장의 기대가 크다"며 "공공기관과 대기업 중심의 한컴 영업채널을 이용해 TG삼보컴퓨터의 성장성을 견인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반면 한글과컴퓨터 주가는 현재 주가가 인수 예상가격과 비교해 과하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업계에서는 인수금액이 400억원 전후가 될 것이라고 추정한다. 이는 프라임그룹이 보유한 한컴지분 28%의 가치와 경영권 프리미엄을 포함한 가격인데, 현재 한컴의 시가총액은 1200억원 정도에 형성돼 있어 인수가격은 이에 못 미친다는 판단이다.

한경닷컴 김다운 기자 kd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