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증시는 국내 기업들의 양호한 펀더멘털(내재가치)가 재부각된 데 따른 외국인의 '사자'세로 1410선을 회복했다.

최근 북핵 위험 등이 부각되며 외국인 매수세가 주춤하는 모습을 보였으나 국내 기업들의 2분기 실적 전망이 탄탄하다는 점이 다시 부각되며 강한 매수세가 이어질 전망이다.

이날도 기업 실적 전망이 양호함에도 불구하고 최근 지수 조정으로 주가가 하락했던 IT(정보기술), 소재, 유통 업종 위주로 종목들이 상승세를 보였다.

다만 인플레이션 우려와 개인들의 대출 부담 등으로 인해 미국 증시가 추가적인 상승세를 나타내지 못하고 있다는 점은 부담요인이다.

오는 11일 선물옵션만기일(쿼드러플 위칭데이)을 앞두고 프로그램 매수차익잔고가 5조원대로 내려와 프로그램 차익 매물이 출회될 가능성이 낮다는 점도 수급상 긍정적인 요인이다.

현재는 지수를 이끌 만한 별다른 이슈가 나오지 않은 상황이라는 점에서 실적 모멘텀(상승 요인) 대비 주가가 크게 내린 종목들에 대한 저가 매수 전략이 유효해 보인다.

IT, 자동차 업종과 은행주를 비롯한 금융업종을 추천한다. 특히 은행주의 경우 BIS(국제결제은행) 자기자본 비율이 13%대 육박했다는 긍정적인 소식 등을 감안하면 현재 저평가된 상태로 보인다.

/엄태웅 부국증권 연구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