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로몬투자증권은 10일 하이닉스에 대해 2분기 영업실적 및 재무구조가 개선될 것이라며 목표주가를 1만200원에서 1만9000원으로 상향조정하고 '매수' 의견을 유지했다.

진성혜 솔로몬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2분기에는 환율 하락 추이가 지속되고 있어 외환관련 영업외이익이 발생할 것으로 보인다"며 "2분기 말 원·달러 환율을 1270원으로 가정했을 경우 3310억원의 외환관련 이익이 발생할 것으로 추정되며, 1250원으로 하락했을 경우 순이익 흑자전환도 가능하다"고 내다봤다.

2분기 하이닉스의 연결 기준 매출액은 전분기 대비 23.1% 증가한 1조6200억원, 영업손실은 전분기 대비 2445억원 감소한 2705억원으로 전망됐다.

진 애널리스트는 "메모리 산업에서 지속적인 경쟁력 우위 유지를 위해서는 자금력을 바탕으로 설비투자선행이 반드시 필요하다"면서 "하이닉스는 현금 수준 개선으로 50nm대 D램 공정전환을 위한 설비투자가 가능해져 경쟁사들과의 경쟁력 격차가 확대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경닷컴 김다운 기자 kd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