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증권은 10일 강원랜드에 대해 신종 인플루엔자(신종플루) 수혜가 예상된다며 '매수' 의견을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1만9000원에서 2만원으로 상향조정했다.

김창권 대우증권 애널리스트는 "신종플루 전염확산으로 해외여행 시장에 대한 성수기 기대감이 감소하고 있다"며 "반면 강원랜드 입장객수는 1분기에 스키장 이용자 감소에도 불구하고 전년 동기와 비교해 9% 증가했고, 2분기에도 해외 출국자수 감소세와는 대비되는 전년 동기 대비 두 자릿수의 증가세가 확인되고 있다"고 밝혔다.

신종플루가 급속하게 감소하지 않는다면 여름 성수기 강원랜드 실적은 고환율 호황을 기록했던 2008년 3분기의 특수 재연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다.

그는 또 사행산업통합감독위원회(사통위)의 규제에 대해 "신임 최고경영자(CEO)가 규제에 대해 적극적인 대응 의지를 밝혔고, 올해 외형을 제한하기에는 시기적으로 늦었다는 것을 감안하면 추가적인 돌발 규제 발표 가능성은 낮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김다운 기자 kd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