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증권은 10일 코텍에 대해 올해 사상 최대 실적을 경신할 것이라는 전망에 비춰 저평가된 상태라고 분석했다.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만6000원(9일 종가 9030원)을 제시했다.

이 증권사 임승범 애널리스트는 "코텍의 올해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각각 22%, 19% 증가한 1691억원, 240억원으로 사상 최대치를 기록할 전망"이라며 "순이익의 경우 통화옵션 계약 마무리와 송도 신 공장 이전에 따른 법인세 감면으로 445% 성장한 225억원에 이를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카지노 모니터 부문의 회복과 DID(디지털 정보 디스플레이) 부문의 고성장에 힘입어 내년에도 실적 개선세가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이다.

그러나 코텍의 현 주가는 올해와 내년 실적 기준 PER(주가수익비율) 각각 5.1배, 3.4배 수준으로 기업가치 대비 현저히 저평가된 상태라고 강조했다.

임 애널리스트는 "코텍이 각 사업 부문별로 글로벌 선두 기업을 고객으로 확보하고 있어 불황기를 시장 지배력 강화의 기회로 만드는 저력을 보이고 있다"며 "올해부터는 본격적인 주가 재평가가 이뤄질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오정민 기자 bloom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