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제약은 9일 슈퍼박테리아 타깃 항생제인 'DA-7218'이 미국내 임상 2상 시험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DA-7218은 2007년 2월에 미국의 항생제 개발 전문회사인 트리어스 테라퓨틱스(Trius Therapeutics, Inc.)에 기술수출한 항생제다.

미국 8개 임상시험기관에서 모집된 총 188명의 피험자를 대상으로 실시했다. 이번 임상 2상에서 DA-7218'은 MRSA(메타실린 내성 황색포도상구균)와 같은 내성균을 포함한 중증의 복합성 피부 및 연조직 감염(cSSSI) 치료에 대해 용량별 유효성과 안전성을 확인했다.

치료율 평가 방문(Test-of-cure visit, 투약종료후 7~14일 시점)에서 임상적 평가가 가능한 피험자는 총 164명(87%) 이었다. 중증에 대해서는 물론 용량에 대해서도 90%이상의 높은 치료율을 기록했다.

이번 임상 2상 시험을 진행한 SERRG(Southeast Regional Research Group)의 최고의학책임자(CMO, Chief Medical Officer)인 조지프 서버 박사(Dr. Joseph Surber)는 "MRSA 및 기타 다른 그람 양성균에 의해 발병하는 심각한 피부감염을 치료하는 데 있어서 DA-7218 경구제제는 빠른 임상 효과를 보였다"고 말했다.

트리어스는 오는 하반기 DA-7218의 정맥주사제제 임상 1상 시험을 완료할 예정이다. 더불어 내년 초에는 DA-7218의 경구제, 정맥주사제제의 통합 임상 3상 시험을 진행할 계획이다.

동아제약 관계자는 "DA-7218 판매허가 획득 시까지 약 1700만 달러 이상의 개발진행단계별 기술료(Milestone)을 받게 되며 시판 후 12년 이상 우리나라를 제외한 세계 판매금액에 대해 5~7%를 지급 받게 된다"며 "이번 성공으로 글로벌 신약의 연구개발(R&D) 기술력을 확인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한경닷컴 김하나 기자 han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