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종금증권은 8일 경기와 이익사이클의 개선이라는 3월 이후 증시상승의 요인이 당분간 유지될 가능성이 높다며 경기민감섹터 내에서 이익모멘텀의 차별화에 주목하는 전략이 꾸준히 요구된다고 밝혔다.

김승현 동양증권 연구원은 "증시의 상승기간을 2차례(1구간 : 08/10/24~ 09/2/6, 2구간 : 09/3/2~ 현재)로 구분해서 살펴보면 주도주는 물론 증시상승의 성격에 있어서도 차이점이 발견된다"며 "1차 상승국면이 단기 급락과 리스크 지표, 불확실성의 완화에 기인한 상승이라 면, 2차 상승국면은 경기와 이익사이클의 개선이 확인되는 과정에서 나타나는 본격적인 상승국면으로 해석할 수 있다"고 했다.

동양증권에 따르면 1차 상승국면의 주도주는 증시하락과정에서 낙폭이 컸던 조선업종 내에서 집중적으로 나타났고 당시 불확실성이 가장 컸던 은행주가 소외됐다. 반면 2차 상승국면에서는 종목별 상승률 상위업종에 있어서도 경기민감업종 전반의 고른 상승이 발견되고 있으며 소외주는 대부분 경기방어업종에 집중되고 있다.

김 연구원은 "펀더멘털 지표의 변화에 근거한 본격적인 증시상승은 3개월에 불과한 상황으로 진행되고 있는 차별화는 좀 더 이어질 가능성이 높게 평가된다"며 "3월 이후 증시상승의 컨셉은 당분간 유지될 가능성이 높다"고 진단했다.

이어 "경기민감섹터 내에서 이익모멘텀의 차별화에 주목하는 전략이 꾸준히 요구된다"며 "실제로 최근 개선되고 있는 이익모멘텀은 경기민감섹터에 집중되고 있으며 현재 시점에서는 IT와 경기소비재, 금융섹터의 모멘텀이 긍정적으로 평가된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chs879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