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일철강은 조선용 형강 생산업체인 화인스틸을 흡수합병한다고 2일 밝혔다.

합병기일은 오는 8월21일로 합병비율은 화인스틸 1주당 동일철강 주식 약 0.3주를 교부하는 방법으로 진행된다. 합병 이후 동일철강 주식은 731만4331주로 늘어나게 되며 합병신주 상장예정일은 9월4일이다.

이번에 동일철강이 흡수합병하는 화인스틸은 지난해 매출액 943억, 영업이익 256억원을 기록한 조선용 형강인 인버티드앵글 전문 생산업체다. 화인스틸이 보유하고 있는 인버티드앵글 생산 기술력은 국내에서 현대제철, 화인베스틸 정도만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화인스틸의 최대주주는 동일철강 장인화 대표이사이며 주요주주로 국민연금펀드와 신한은행으로 각각 16.5%, 13.5%를 보유하고 있다.

장인화 동일철강 대표이사는 "화인스틸 합병으로 동일철강이 주력사업으로 추진하고 있는 조선용 형강 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출하게 됐다"며 "각 계열사간 시너지효과의 극대화를 통해 국내 최대의 경쟁력을 보유한 중견철강그룹으로 성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동일철강은 이번 화인스틸의 합병으로 동일철강이 최대주주로 있는 화인베스틸과 함께 조선용 형강 시장 점유율을 계속 확대해 나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더불어 양사는 합병후 예상 매출액과 영업이익으로 각각 1200억, 150억을 달성할 방침이다.

한경닷컴 김하나 기자 han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