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닉스가 단기 조정에 따른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강세를 보이고 있다.

2일 오전 9시26분 현재 하이닉스는 전날보다 3.14% 오른 1만3150원에 거래되고 있다.

대신증권은 이날 하이닉스에 대해 악재가 겹쳐 조정을 받고 있지만 장기적 전망은 여전히 긍정적이라며 매수의견과 함께 목표주가 1만9000원을 유지했다.

반종욱 대신증권 애널리스트는 "하이닉스가 유상증자에 따른 매물 부담과 반도체 가격 상승 탄력 둔화, 공매도 허용에 따른 투자심리 위축으로 주가 상승 모멘텀은 제한적일 전망이지만 여전히 저평가 국면"이라며 "증자에 따른 유동성 해소와 54nm 공정 전환 등으로 장기적인 수익기반을 구축하고 있다는 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신영증권은 하이닉스 주가에 가장 민감한 이슈인 반도체 가격 상승 기대감은 제한적일 것으로 내다봤다.

하지만 D램 스팟 가격의 하락세가 후발업체 가동률 증가를 억제해 안정적 수요 공급이 전망되고 있고, 유상증자에 따른 매물부담도 일일 거래량을 기준으로 보면 빠르게 해소되고 있다는 점은 긍정적이라는 의견을 내놓았다.

특히 외국인 공매도 가능성은 올해 1분기 저가 매수세 따른 급격한 상승이라는 학습효과가 있어 크지 않을 것으로 분석했다.

반 애널리스트는 "하이닉스의 2분기 주가 상승 기대감은 제한적이지만 하반기 본격적인 수요회복에 대한 기대감은 여전한 상황"이라며 "단기 조정에 따른 저가 매수 전략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한경닷컴 변관열 기자 bk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