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증권은 1일 단조업체인 마이스코에 대해 원자력 발전 부흥기의 수혜주라며 투자의견 '매수'로 분석을 시작했다. 목표주가는 6만6300원(29일 종가 3만300원)을 제시했다.

이 증권사 최원경 애널리스트는 "마이스코의 생산능력이 8000t 프레스 도입과 신공장 건설로 지난해 8만t에서 2011년 25만t으로 증가할 전망이며 대형·특수합금 단조가 가능해져 원자력 및 화력 발전 시장에서의 수주 물량이 늘어날 것"이라며 "원자력 르네상스에서 가장 수혜를 입을 것으로 기대되는 단조업체는 마이스코"라고 밝혔다.

이어 "앞으로 20년 동안 400∼500개 정도의 원자력 프로젝트가 발주될 것으로 전망된다"며 "프로젝트 1개당 소요되는 단조 제품의 수요는 금액 기준으로 616억원 가량으로, 1년에 프로젝트 20개가 발주된다고 가정하면 시장 규모는 1조2320억원에 달한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마이스코의 매출액은 지난해 1521억원에서 2011년 4950억원으로 225.4% 급증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영업이익률의 경우 대형 및 특수합금 단조로 인한 평균 판매 단가 상승과 매출 증가로 인한 영업레버리지 효과로 지난해 10.3%에서 2011년 18.8%에 이를 것이라는 전망이다.

최 애널리스트는 "마이스코에 대한 투자 판단은 신공장이 전격 가동되는 2011년 이후의 실적으로 판단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오정민 기자 bloom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