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투자자들의 주식 순매수에 코스피지수가 상승하면서 원달러 환율이 이틀째 하락세를 이어갔다.

29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1.9원이 내린 1255원으로 마감됐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0.1원 오른 1257원으로 거래를 시작했다. 장 초반 장중 고점 1263.5원을 확인한 환율은 이후 상승폭을 줄이며 1260원선 아래서 보합세를 나타냈다.

보합권에 머무르던 환율은 오전 10시를 기해 1260원선 초반으로 자리만 옮겨 오르내리기를 거듭했다.

오후들어서도 차분 한 움직임을 보인 가운데 1260원선 밑으로 떨어져 횡보하던 원달러 환율은 장마감 30여분을 남겨놓고 코스피지수가 상승반전하면서 하락세로 돌아섰다.

외국인 투자자들이 이날만 국내 증시에서 3500억원 이상의 주식을 순매수, 주식 매매 달러가 시장에 공급되면서 환율이 하락한 것으로 시장 관계자들은 분석했다.

이날 주식시장에서 코스피지수는 3.72p 오른 1395.89로 장을 마쳤으며 코스닥지수도 7.69p 상승한 528.80을 기록했다. 외국인 투자자들은 국내 증시에서 3535억원어치의 주식을 순매수, 환율 하락을 도왔다.

한경닷컴 박세환 기자 gre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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