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연합사령부는 북한이 지난 25일 2차 핵 실험에 이어 단거리 미사일을 쏘아 올리는 등 추가도발할 가능성이 크다고 판단하고 28일 오전 7시15분부로 대북정보감시태세인 '워치콘'(Watch Condition)을 한 단계 격상 했다고 연합뉴스가 보도했다.

모두 5단계로 발령되는 워치콘은 평시에는 3단계이지만 한 단계 격상되면 2단계로 돌입한다.

워치콘 2단계는 북한의 도발위협이 심각한 상황으로, 한·미 양국은 대북 감시, 분석활동을 강화하는 등 비상태세로 돌입하게 된다.

한미사령부가 워치콘2단계 발령한 사례는 지난 1982년 2월부터 약 한 달간 북한의 IL-28 폭격기들이 전진배치되고 북한 전역에서 공군훈련이 시작되자 발령된 바 있다. 특히 1996년 4월 5일에는 북한이 판문점에 무장병력을 투입하는 등 정전협정체제를 무실화하려는 책동을 하자 종전의 워치콘 3단계에서 워치콘2단계로 격상시킨 바 있다.

한경닷컴 박세환 기자 gre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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