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트리온이 항체 표적치료제의 바이오시밀러의 세계 판매망 구축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셀트리온은 27일 베네수엘라의 올리메드(Oli Med)사와 남미지역 10개 국가에 대한 판권부여 계약을 포함한 2건의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계약에 따라 올리메드사는 셀트리온이 개발하는 9개의 바이오시밀러 항체의약품을 베네수엘라, 페루 등 국가에서 판매 승인 후 10년간 독점적으로 판매할 수 있게 됐다.

올리메드사는 셀트리온이 개발중인 개별 제품에 대해 지역별로 시험생산(Validation) 제품인 1배치(총 2배치)를 제품승인 이전에 선발주하게 된다. 1배치당 500만 달러를 셀트리온에게 지급하며, 상업판매 제품의 경우 1년치 판매물량에 해당하는 물량을 선발주해야 한다.

뿐만 아니라 셀트리온은 현재 세계시장에서 10억달러 이상의 매출을 기록하고 있는 9개 항체의약품에 대해 바이오시밀러 항체의약품의 개발을 추진하고 있다. 2011년부터 아시아 시장을 시작으로 세계 시장에서 시판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셀트리온은 전세계 시장을 미국, 유럽 등 선진국 시장과 아시아, 중남미 등 기타지역으로 나누어 유통망 구축을 추진하고 있다. 오는 6월말까지 지역별 판권 계약을 완료할 계획이다.

미국, 유럽 등 주요 선진국 시장은 셀트리온이 직접 판매를 할 계획이며 그 외 시장은 14개 지역(한국, 중국, 대만, 인도, 동남아시아, 러시아, 터키, 중동·아프리카, 브라질, 멕시코, 베네수엘라, 아르헨티나, 페루 외 9개국, 콜롬비아 외 7개국)으로 나누어 현지에 판매망을 확보하고 있는 상위의 제약사에게 판권을 부여할 예정이다.

한경닷컴 김하나 기자 han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