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르덴셜투자증권은 27일 미래에셋증권에 대해 1분기(4∼6월) 실적이 전 분기 대비 호전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목표주가 9만6000원(26일 종가 7만5600원)과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이 증권사 최두남 애널리스트는 "지수 급락에 따른 펀드 자금 유입 정체 등으로 인해 미래에셋증권의 2008회계연도 4분기(1∼3월) 영업이익이 200억원대로 급감했다"며 "그러나 시장지수 반등과 브로커리지(주식 위탁매매) 강세 지속, 해외펀드 판매 회복 등에 힘입어 1분기 영업이익은 769억원을 기록하며 전 분기 대비 큰 폭으로 개선될 것"이라고 추산했다.

지난달 말 집계에 따르면 미래에셋증권은 CMA(종합자산관리계좌) 시장에서 계좌 수 기준으로 점유율 11.9%, 2위를 차지하고 있는데, 하반기 지급결제 허용과 함께 CMA 고객을 통한 금융상품 교차판매로 자산관리 경쟁력이 재부각될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이다.

최 애널리스트는 "4∼6월 증시가 점진적으로 상승할 것이라는 가정하에 점유율 2위의 CMA 고객기반, 차별화된 자산관리 경쟁력을 감안하면 앞으로 미래에셋증권의 실적이 점차 개선될 전망이고, 이를 바탕으로 한 주가 상승이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오정민 기자 bloom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