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리츠증권은 26일 한국정밀기계에 대해 "외형과 내형 성장이 타의 추종을 불허한다"고 호평했다. 특히 1분기 매출만 해도 전년보다 100% 성장했고, 영업이익률은 19.9%에서 33.5%로 대폭 증가했다고 강조했다.

이 증권사 옥효원 애널리스트는 "한국정밀기계의 경우 2007년부터 2010년까지 연평균 매출성장률이 46.4%, 영업이익 증가율이 56.0%로 공격적인 가이드를 제시하고 있다"며 "올 1분기 매출은 전년동기 대비 100% 증가한 414억7000만원, 영업이익은 239% 증가한 139억1000만원, 영업이익률은 19.9%에서 33.5%로 대폭 개선된 것으로 나타나 외형과 내형의 동시 성장에 대한 믿음이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전방산업의 대형화에 발맞춘 탁원한 사업전략을 구사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그는 "한국정밀기계의 전방산업은 조선, 풍력 등 발전, 토목·건설 등 중장비, 우주항공, 자동차 산업 등으로 다각화되어 있다"며 "이 회사가 보유한 제품군은 2개의 일반 공작기계와 초대형 공작기계 4개군을 갖고 있어 한국뿐 아니라 일본공작기계업체와 비교해도 다양한 라인업을 보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옥 애널리트는 무엇보다 "유례를 찾기 힘든 공작기계 산업불황기인 2009년 1분기에 한국정밀기계가 경쟁사보다 월등한 수익성을 유지하는 주된 이유는 2000년대 초반 이후 전방산업의 대형화에 발맞춘 탁월한 사업전략의 결과"라고 설명했다.

밸류에이션(기업가치 평가) 매력도 긍정적이라는 것. 옥 애널리스트는 "높은 수익성과 전방산업다각화에 따른 리스크 관리, 풍력 등 발전산업에 대한 독보적인 기술경쟁력 등을 감안할 때 밸류에이션 매력은 여전히 존재한다"고 판단했다.

한경닷컴 정현영 기자 jh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