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증권은 22일 은행업종에 대해 하반기 경기 회복이 관건이라며 '중립' 의견을 유지했다. 최선호주로는 기업은행과 대구은행, 부산은행을 꼽았다.

구용욱 대우증권 애널리스트는 "하반기 대출 성장세는 다소 빨라질 전망"이라며 "정책적인 노력이 지속되고 있고 은행들의 대출태도가 완화되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CD금리 급락에 의한 영향이 2분기부터 완화되면서 순이자마진(NIM)은 3분기부터 개선될 것으로 예상되지만 지난해 수준까지 회복하기는 어려워보인다"면서 "다만 상반기 구조조정 관련 추가 충당금 적립으로 하반기 대손비용 규모는 줄어들 것"이라고 내다봤다.

구 애널리스트는 "하반기에는 경기의 중요성이 부각되고 주가 변동성이 확대될 것"이라며 "경기 회복 이전까지 실적 방어를 할 수 있는 탑라인(판매) 강한 은행이 투자에 유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NIM이 안정적인 기업은행과 대구은행, 부산은행이 이에 해당한다는 분석이다. 목표주가는 기업은행이 1만2000원, 대구은행과 부산은행이 각각 1만3000원과 1만400원이다.

한경닷컴 김다운 기자 kd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