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지수가 1400선 초반으로 미끄러졌다.

22일 코스피 지수는 전일대비 17.90포인트, 1.26% 하락한 1403.75에 장을 마감했다.

미국 국가 신용등급이 하향조정될 수 있다는 소식에 약세로 출발한 코스피 지수는 외국인 매수에 힘입어 장중 반등했으나, 다음주 미국 정부가 GM 파산보호 절차를 시작할 것이란 외신의 보도에 다시 하락세로 돌아섰다.

오후들어 외국인과 프로그램 순매수 규모가 줄어들면서 낙폭은 더욱 깊어졌다.

이날 외국인은 518억원 순매수했다. 6일째 '사자' 행진을 지속했지만 강도는 점점 둔화됐다. 개인은 2578억원, 프로그램은 323억원 매수 우위였다. 기관은 2538억원 순매도했다. 14거래일 연속 매도 우위다.

삼성이미징(8.11%)과 삼성테크윈(6.33%)이 동반 급등해 의료정밀업종이 6.47% 뛰었다.

미국 정부가 자동차 연비 규제를 강화한다는 소식에 차량 경량화가 추진될 것으로 예상되면서 소재 및 화학주가 급등했다. KCC(8.04%), LG화학(4.83%), 코오롱(5.78%), 제일모직(2.77%), LG하우시스(8.47%) 등이 초강세를 보였다.

대상이 서울 동대문 신설동에 위치한 토지를 재평가한 결과 1414억원의 평가차액이 발생했다고 밝혀 4% 넘게 올랐다.

보험주가 외국인과 기관의 매수에 힘입어 일제히 올랐다. 제일화재가 14.61% 올랐고, LIG손해보험, 그린손해보험, 동부화재, 롯데손해보험이 2~3% 상승했다. 한화손해보험과 현대해상도 각각 6.90%, 5.14% 올랐다.
이날 324개 종목이 오르고 493개 종목이 하락했다. 상한가는 14개, 하한가는 1개였다.

한경닷컴 문정현 기자 mj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