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주가연계증권(ELS) 시장에 활기가 돌고 있다.

한동안 침체기에 있던 주식시장이 올 3월부터 회복되기 시작함에 따라 시중 자금이 다시 증시로 눈을 돌리기 시작한 것으로 풀이된다.

22일 대우증권에 따르면 지난 21일까지 대우증권이 공모했던 2963회 ELS는 100억원 모집에 248억원 이상의 자금이 몰려 2.48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올해 공모한 대우증권 ELS 중 발행한도 금액을 초과한 ELS는 지난주 1.09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던 2951회에 이어 이번이 두번째다.

대우증권은 5월 현재 공모ELS 발행규모가 467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달까지의 공모ELS 월평균 발행규모 384억원을 이미 크게 넘어선 수준이다.

공모ELS 시장의 전체 규모도 이번 달에만 총 2500억원이 넘는 자금이 몰려 올해 월평균 발행규모 2900억원을 뛰어넘는 3000억원 이상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김강수 대우증권 파생상품영업부장은 "최근 증시가 회복되면서 투자자들의 ELS에 대한 관심이 높아짐에 따라 공모ELS 시장의 발행규모도 눈에 띄게 증가하고 있다" 며 "ELS에 투자하는 투자자들이 큰 폭의 주가변동과 오랜기간 조정장세를 겪으면서 높은 수익률 뿐만 아니라 기초자산 및 하방베리어의 안정성까지 챙기는 합리적인 투자자로 변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경닷컴 김다운 기자 kd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