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증권은 금융위원회가 공매도 제한조치를 완화한 것과 관련해 긍정적이라는 평가를 내놨다.

김영준 SK증권 연구원은 21일 "공매도 제한조치가 완화되면서 단기적으로 변동성이 확대될 수 있지만 빌려서 판 주식을 결국 다시 매수해야 한다는 점에서 중기적으로 증시의 안전판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시장의 투명성이 높아진다는 점도 긍정적이라고 판단했다.

김 연구원은 "작년 10월 공매도가 제한되면서 대차거래 잔고는 급격하게 축소됐지만 공매도의 대부분을 차지했던 외국인의 순매도에는 크게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며 "이는 대차거래 형태가 음성적인 방법으로 전환됐을 수 있다는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는 부분"이라고 지적했다.

따라서 이번 조치는 실제 공매도 추이를 확인할 수 있다는 점에서 시장의 투명성을 높이는 계기가 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또 경제에 대한 정책 당국의 시각이 개선되면서 연기금의 매수세가 증가될 수 있다는 점도 주목할 만한 포인트라고 봤다.

김 연구원은 "대차잔고가 다시 늘어날 수 있지만 시장이 정상화되고 있다는 데 초점을 맞출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한경닷컴 문정현 기자 mj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