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투자증권은 21일 삼성물산에 대해 "건설업 패러다임 변화의 중심에 서 있다"며 "상사부문과 자본력이 미래 건설의 경쟁력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투자의견은 '매수'와 6개월 목표주가 5만9000원을 각각 유지했다.

이 증권사 강승민 애널리스트는 "장기적으로 국내는 인구 감소와 인프라 구축 완료로 국내 건설 수요는 줄어들 것"으로 판단했다. 해외에서도 대규모 석유화학 플랜트 발주 감소를 예상, 앞으로 건설 패러다임의 변화가 나타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강 애널리스트는 "건설업 패러다임의 변화에 따라 삼성물산이 보유한 삼성 계열사 주식 등은 풍부한 자본력으로 투자 여력을 높여줄 것"이라면서 "특히 상사부문은 신사업 발굴과 사업성 분석, 지분 투자, 재무 컨소시엄과 자금조달 등에서 우수한 경쟁력을 발휘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경쟁업체 대비 높은 이익률 개선도 예상된다. 강 애널리스트는 "2010년부터 삼성전자의 투자 확대로 그룹계열사 수주 증가가 예상되고 있어 다른 대형건설사들의 주택관련 손실과 토목부문 원가율이 상승하면서 전체 원가율 상승 우려가 높은 상황에서도 삼성물산의 이익률 상승은 상대적으로 부각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한경닷컴 정현영 기자 jh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