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치엘비의 자회사로 해양플랜트용 고공 자유낙하형 구명정(고공 FF)을 개발중인 현대라이프보트가 20일 해외 제조사인 NPT社와 투자 및 협력 계약을 체결, 제품개발시 테스트 타워를 사용할 수 있게 됐다고 보도자료를 통해 밝혔다.

이로써 고공 FF 개발 기간의 단축 및 개발비용의 대폭 절감이 가능해졌다고 에이치엘비 관계자는 설명했다.

현대라이프보트에 따르면 고공 자유낙하형 구명정은 최근 한국 조선업의 대안으로 부각되고 있는 드릴쉽, FPSO 등과 같은 해양플랜트에 설치되고 있다. 해양 플랜트 한척당 약 200만 달러 상당의 구명정과 진수장치가 부착되는 고부가 가치 상품이라는 것. 현재 전량 수입중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최부근 현대라이프보트 상무는 "기존 구명정의 5배에 이를 정도로 고부가가치 상품인 고공프리폴형 구명정을 개발하기 위해서는 45M 높이의 테스트타워 설치 등 막대한 개발비가 소요 되는데 NPT의 테스트 설비를 이용키로 합의함으로써 개발 비용의 절감 뿐만 아니라 개발 기간도 대폭 단축될 것"이라며 "늦어도 내년 상반기중에는 개발이 완료돼 매출이 발생할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이번 계약에서 NPT사가 생산하는 고공 FF 구명정에도 현대라이프보트가 제조한 엔진을 사용키로 하면서 엔진 수출을 위한 노력도 본격적인 성과를 내고 있다"고 강조했다.

한경닷컴 정현영 기자 jhy@hankyung.com